【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폴란드 엘블롱크에 거주하는 한 남자가 TV로 중계되던 복싱 경기에 빠져 실수로 전화기가 아닌 다리미를 얼굴에 갖다 대는 바람에 머리 부분에 화상을 입었다고 13일(현지시간) UPI가 보도했다.

토마쉬 파즈코스키(32)는 며칠 간 직장을 쉬게 돼 아내의 집안 일을 도와주기 위해 다리미질을 하다가 이 같은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파즈코스키는 "아침을 먹은 후 집안 일을 하기 시작했다"며 "복싱 채널로 돌린 뒤 맥주 뚜껑을 딴 다음 다리미질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파즈코스키는 "복싱 경기에 심취해 내가 무슨 행동을 하는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며 "갑자기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으며 순간 실수로 전화기가 아닌 다리미를 들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머리에 찬 물을 뿌리기 위해 화장실로 달려가다가 또다시 벽에 부딪혀 더 큰 부상을 입었다"라고 덧붙였다.

파즈코스키는 앞으로도 부인을 위해 다리미질을 할 것이지만 TV로 복싱 경기를 볼 때는 다리미질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