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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관계유지는 '작은것'들의 연속이다
 사랑의 심리//사랑의 관계에서 둘 사이의 발생하는 작은일, 또는 '사소한것'들 은 큰 문제들 만큼 중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무시해 버리는 것은 아주 위험하 다. 전략 전술에서의 교훈은 흔히 적의 성을 공격해서 빼앗기는 쉽지만 수성하기 가 오히려 어렵다고 한다. 즉 빼앗은 성을 어떻게 끝까지 방어하며 적의 공격 으로부터 벗어나 안전하게 성을 잘 지켜 나가느냐 하는 것이다.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모처럼 인연을 맺은 사랑의 관계를 어떻게 잘 유지하느 냐가 문제이다. 그렇다면 사랑에 있어서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너와 나' 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서로의 신뢰와 그로부터 나오는 결속감 이 필요한데 이것은 대체로 둘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작은 문제들이 비교 적 매끄럽게 잘 해결되는 그 속에서, 그리고 사랑의 메시지가 끊임없이 흘러 나올 때 우리사이의 관계는 정상적으로 순항한다고 볼 수 있다. 즉, 관계의 유지는 어쩌면 작은 것들의 연속일 수 있다는 것이다. 둘 사이의 만남이 우리 인생에 크나큰 운명의 조우였다면 -그것은 거시적이고 하드웨어이고 동맥과 정맥이고 대승적이라면- 관계유지에 필요한 것들은 오히 려 작은 것들의 연속이라고 볼수 있다. 그것은 둘 사이의 미시적인 행동, 소프트웨어적인 모세혈관을 통해서 들어가 는 따뜻한 감정, 그리고 더욱 더 내면을 추구하는 소승적인 구도의 자세를 의 미할 수도 있다. 우리는 상대방을 위해 끊임없는 관심과 배려를 전하는 이 작은 신호들의 흐름 이 서로에게 감지되었을 때 파트너 각자에게는 진실로 상대방이 나에게는 소 중하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다. 사랑의 관계를 유지시켜주는 건강한 생명력이란 결국 서로에게 보여지는 순간 적인 사랑의 크기나 매력이 아니라 작은 것들이 모여져서 이루어 나가는 '지속 적인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랑을 움직이고 지탱해주는 이러한 사소한 습관¹에 의해서 사랑의 느낌이 파트너에게 지속적으로 흘러 들어가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왜냐하면 의도적 이고 계획적이며 거창하고 이벤트적 성격을 지닌 사랑의 표현은 일시적으로 흥분과 환희를 나타낼 수 있는 기쁨을 줄 수 있지만 신뢰와 결합되었다는 느낌 을 지속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처마 끝의 낙수 물이 그 지속적인 반복으로 인하여 처마 밑에 깔아놓 은 추츳돌에 낙폭의 흔적을 남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울창한 숲의 아름드리나무도 아주 작은 흰개미들이 공격에 의해서 거목이 고 사, 즉 말라죽는 경우도 볼 수 있다. 그렇듯 반복되는 시간의 위력 앞에 '작은 것'이란 있을 수 없다. 낙수 물의 낙폭이나 흰개미들이 갈가 먹는 습관의 파괴적인 잠재력을 만약 우 리가 사랑의 관계에서 적용해 본다면 우리의 사랑도 이 '작은 것'들을 소홀히 한다면 결코 긍정적인 측면에서 관계를 유지하기는 힘들 것임을 예견 할수 있 다. 우리는 사랑의 관계에서 어떤 일은 너무 작고 귀찮기도 해서 '문제될 건 없 어' '그 정도야 괜찮아' '우리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잖아'라고 하면서 자신 들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합리화(?)하면서 작은 것들의 문제점을 덮어두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의식은 문제를 좀더 심각한 상태까지 이르도록 우리를 유인하 며 오도할 뿐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문제될 건 없어?) -아톰 : 늦게 귀가한다는 메시지를 넣지 않아도 되겠지 -이난나 : 지금 당장 그 사람전화에 대답해줄 필요는 없어 -아톰 : 지금 사랑한다는 말은 안해도 되겠지 -이난나: 지금 당장 고맙다는 말을 안해도 되겠지 -아톰 : 내가 어제 그녀친구와 우연히 만나 데이트한 걸 말안해도 되겠지 -이난나 : 사실 어제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동료와 밤늦게 까지 카페에 있었다는 걸 말 안해도 되겠지 *(...괜찮아...... 최선을 다했다면...) -늦게 들어간다는 연락을 안했어도 괜찮아 ...... 그리고 배터리가 소진되고, 너무 밤 늦은 시간이라서...... -고맙다는 말을 안해도 괜찮아 ...... 우리는 항상 쵠선을 다해 사랑하고 있는 데... - 어제 만났던 친구들에게 날 소개하지 않아도 괜찮아...... 자기 친구들에게 날 소개하지 않은 걸 미처 몰랐던 거겠지 '괜찮고' '최선'을 다했으면 문제될 것이 없어야 되겠지만, 사랑의 관계에서 는 '괜찮고' '최선'을 다한 이러한 작은 문제들이 관계유지를 약화시키게되는 잠재적 요소로 내면화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대체로 주변에 결혼한 부부들이 정작 중요한 경제적 문제나 성교(SEX) 문제 로 싸우기 보다는 "왜 텔레비전 리모콘을 어디에다 치워버렸는지"와 같은 일상 적인 작은 문제들이 싸움의 전제조건임을 안다면 사랑의 관계에서 '작은 것'이 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에 일어났던 불유쾌한 기억 - 사랑의 관계에서 부담을 주는 - 들, 혹시 상대방의 말을 무시해 버렸거나 자기 입장에서만 합리화해서 소홀히 했던 '작은일' 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여전히 우리를 불편하게 하고 짜증나게 하고 당황 스럽게 한 일들이 거의 둘 사이의 아주 사소한 문제로부터 시작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작은 문제들이 일어날 수 있는 소지를 없애고 예방할 필요 가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이 작은 문제들을 사랑의 관계에서 추방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제 '파트너의 불만'이라고도 얘기하는 것처럼 어떤 커플사이에서는 그 두사 람 사이 관계에서만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작은 일들이 반드시 존재하 게 마련이다. 예를 들면 남자친구는 시간관념이 철저한데 비하여 자신의 사랑하는 파트너 는 시간관념이 희박하여 약속시간에 늦는 것이 다반사이며, 또한 그녀는 그것 을 그리 심각하게 느끼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그녀에게 넉넉한 약속시간(?)이 사소한 그리고 이해해야할 문제라면 - 진실로 나를 사랑한다면 - 하지만 남자친구에게는 사소한 일이지만 대단히 중요한 일 일수도 있다. 사랑의 관계에서 '작은 일'이란 역시 글자 그대로 '큰일'에 비해서는 작을 수밖 에 없다. 하지만 큰일만큼 중요하지는 않지만 무시해 버린다면 매우 위험한, 돈독한 사랑의 관계를 부식시킬만한 요인으로 충분히 자리 잡을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작은 일로부터 시작되는 파트너의 불안을 어떻게 이해하 며 수용해 나가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아직도 사랑의 관계를 좀먹는 사소하고 작은 일들을 간과하고 무시해 버리든 지, 아니면 비합리적이고 과장된 것이어서 수용할 의사가 없는 것인지...... 어 째든 사랑의 관계에서 불안이 존재하고 또 경험해 봤다면 그리고 이런 '파트너 의 불만'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면 인정하고 수용해 줄 필요가 있다. *(작지만 소홀히 하거나 무시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파트너의 불안') - 어떤일을 할 때 파트너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주지는 않았는가? -각기 다른 욕구와 취향을 지닌다는 점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자신의 욕구 와 기준만을 적용하려 하지는 않았는가? -스케줄을 짤 때 상대방과 상의 없이 계획을 세움으로써 여전히 혼자(독신)처 럼 행동하지는 않았는가?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하기 위해 끊임없이 주의를 기울이는가? -파트너가 선물로 준 물건들을 소중하게 다루는가? 나의 파트너는 비교적 넉넉한 수면을 취하려는 잠꾼(?)일 수도 있다. 이때 우 리는 파트너가 당신보다 더 많은 수면시간을 필요로 할 경우 당신의 파트너를 게으르다고 비난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랑의 관계에서도 여전히 상대방의 작은 것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 는데 실패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어떤 문제는 이해하고 수용하고 싶어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없는 경우 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일반적인 원리 -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 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때로는 양보해 나간다면 '관계 를 유지'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이것이 혼자가 아닌 두 사람이 하모니를 이루어 나가는 커플의 지혜라 보여진 다. ¹ 스티븐 카터/사랑을 움직이는 사소한 습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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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돌
하늘사랑
